2018년 3월 1일 목요일

여행

1일차-
밤에 잠이 오질않는다.
내 비행기는 아침 7시 55분- 그것을 타기엔 5시에 일어나야하지만 내가 자려고 한 시간은 12시가 넘었고,
나는 그렇게 밤을 새어야할까? 자려고 노력해야할까? 의 중간을 새며
잠이 오지 않기에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등 영화를 시청하며 시간을 때우고,
잠이 오면 자고- 아니면 그냥 나가지 뭐.... 라는 생각으로 어찌저찌 밤을 새었다.

그렇게 일찍 나온 4시 천천히 택시를 타고,
천천히 버스에 타오르고, 나름 빠르게 달린 버스기사님.
그렇게 도착한 공항.  놀랍게도 엄청난 인파가 공항에 대기 하고있었고,
한칫 잘못하면 늦을지도 모르는.. 1시간이나 여유롭게 도착했지만-
밤을 샌 것을 잘 한 것인지 조금 잘했구나라고 생각한 한 찰나였다.
천천히 티켓팅을하고 여유롭게 아니 조금 조금하게 출국장을 들어섰으며,
다시 여유롭게 면세점을 구경했고, 커피를 찾았으며 담배 한개피 또한 찾았다.
오랜만에 밤을새서 그런지 몸은 피곤에 찌들어있지만 마음만은 멍하고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이 무겁고도 가벼우면서 힘들면서 힘들다.
그렇게 출발한 비행기를 타며 밤새며 준비해둔 노트북의 영화를 보며 시간을 지새웠고,
어느 덧 타공항에 도착.. 
하지만 인청공항 보다 빡센 한국인파! 
비행기 내의 사람 중 2명을 제외하곤 한국사람-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 골프 여행객들-

그렇게 공항에서 한시간 을 넘게 두시간 정도를 지체한듯싶다.
그렇게 버겁게 나온 공항 출구.. 밥을 먹고 갈까? 빈둥거리다 갈까? 여러가지 생각속에
그래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왔고 함께 밥을 먹기위해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속에서도 이어진 비행기의 뒷줄거리인 영화..:) 열심히 영화를 집중해서 본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뭐 집중이라고 말하지만 집중은 아니지만;

그렇게 도착한 이곳은' 뭔가 아늑하면서 포근하고 낯설면서 애매하다.
여행의 두근거림은 없지만, 두근거리고 싶고.. 새로운게 없는 걸 알면서 새로워지고싶어하고.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나는 정말 그저 그녀가 보고싶어서 여기왔고, 그녀가 있게때문에만 이 공간에 온 것일까?
다른 목적은 없었을까?

됐고, 그렇게 이곳에 도착해서; 나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가 있는? 아니 반대일까?
친구 그리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녀를 반기고....
청소를 하였다. :0

그렇게 간단히 먹은 도시락..
하지만 못잔 잠 때문인가? 몸은 피곤하고 체력은 다해가고, 소파에 쓰러지고 말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서프라이즈를 하겠다는 친구가 왔고, 곧 서프라이즈는 예상대로 무산됐고((전에도 많은 시도가 있었다))
그렇게 고롱고롱 뒹궁뒹궁 빈둥빈둥 시간을 때우며 수다를 하다.
그녀는 일을 해야하고, 나는 그냥 있기엔 너무 피곤하긴 하지만!
피곤을 무릅쓰고, 나의 일정 머리를 자르자! 일본의 느낌이 되자!!

그렇게 나는 그 전 가던 미용실을 들리기 전에, 숙소에 들려서 가방을 놓으면서 아는사람들을 만나.
다시 수다수다수다.. 일정은 언제나 미루어지게 되어있다..!

수다 속의 말은 그저 연애이야기? 아니 자존감의 이야기? 음.. 중심은 없지만
그저.. 자기자신에게 '솔직해져라' 였던거 같다.
'싫어' 란 표현을 솔직하게 하고 '좋다' 라는 표현도 솔직하게 하라는.

이것도 패스!

그렇게 나는 머리를 자르러 갔고, 나는......
일본머리가 되었다.... ㅋㅋㅋ 어색하다.... 하.... 음.... 음....
그냥 난 어차피 거울을 안보니깐 괜찮아!  

-지금은 이틀차!
이렇게 일기를 쓰고있다가,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는 여성분과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술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해서 일기를 그만두고... 
-지금도 아까랑 같다. 이야기를 쓰려다 술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해

2일차!
늦잠을 자고 있지만 그녀의 입술로 나를 꺠우고.... 음.. 나쁘지 않다. 
누군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 준다는 것이 그렇게 5분 10분 숙취를 미루고 뒹굴거리던 나 자신을 추스리고 일어났다.
바로 샤워를 했고, 일어나 그녀를 만나로 1층에 내려와 고롱고롱~

눈부신.. 그녀가 바라보는 사랑이란? 이름의 나를? 눈부시게 바라보며 
나쁘지 않은 점심을 맞이하며 나는 그녀와 점심을 뭐 먹지란 주제로 대화를 이어 나갔고,
카페 겸 레스토랑을 갔고....

오늘은 비가 내리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강하게 비가 내릴지는 몰랐다.
거센 비가 내리는걸 무시하고 우리는 밥을 맛있게 먹고 대화를 이어나갔고 (데이트 ㅋㅋ)
친구의 부탁이 떠오른 나에게 쇼핑을 하자는 제의에 쇼핑을 즐기며!
드록스터어에 갔고 쇼핑을 하며 이것저것을 골랐다.

그렇게 돌아와서 수다수다.
그렇게 저녁약속의 그녀와 다른 친구들과 '가라아게'를 먹으러 나갔다.

우리는 나와서 치킨을 먹고 맥주 1잔을 먹었지만
좋아함, 사랑, 결혼, 연애, 뽀뽀, 섹스 등등 여러가지를 직설적으로 말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여자친구가 옆에 있지마 괜찮아?
라는 말을 듣지만, 나란 사람은 이런사람이기에 이렇고,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간은 늦어지고 우리는 나왔고 그녀는 집에 가고 나는 숙소로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일기를 쓰려고 노력했지만, 꽤 많은 손님들로 인해 나를 방해했고
나는 지금 다시한번 술에취해 사람에 취해 이야기에 취해 이렇게 멈추고 쓰고를 반복하며 다시 쓰고 있다.

그래도 중간을 대충 생각하기 귀찮다는 핑계로 여기까지 쓴 것 같다.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한국사람들- 음악적 이야기!
등등 아는척 허세..... 나는 그저 자유롭고 싶은건가?
헿!

보드카레인의 '그 어떤 말로도' 
나 여기 있어요, 이렇게 그댈 곁으로 찾아왔어요. 볼 수 없나요?
너무 추워요.  무심히 나를 싫어 이렇게 왔는데.....

음악은 그 사람의... 몰라 시발... 너가 하는게 옳은거야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내어 말하는 음악과
악기만의 소리 무엇이던... 나를 끌어내는 그 소음.
잘자. 나는 3일차는 조금 열심히 써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술의 새로운 이야기의 여라가지의 속삭임보다 이 내 자신의 이야기가 끌리길 기원하며!

3일차의 밤 마지막의 밤이다.
귀찮아!!!!! 끝! 은 아니고
대충이라도 적어보자-
일어났고, 친구가 불러서 같이 일을하자고 해서 일을했고,
그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랑 이야기를 하며 일하고 밥을먹고 낮잠에 빠졌다.
하지만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녀' 그남자에게 그녀랑 연애중이란건 비밀이어서....
숨겨야하는 상황이었고, 말은 못하고 나가자 란 제스처를 했지만....
그녀가 있는 곳에서 온 그 남자는 그녀가 있는곳으로 돌아가고싶지 않아하는 느낌이었고,
결국 어떻게라도 나가보려 노력을해서 마트를 가서 저녁거리를 고르고,
그녀가있는 곳에서 밥을 먹자고 외쳤지만!!!!
가기싫다고했고, 결국 그녀는 실망했고 분노했고 슬퍼했으며....
그 남자가 되돌아가고나서 전화로 달래주었고.
지금은 숙소의 1층 마지막의 밤을 적고있으며 일본인들과 소담을 즐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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